교육부가 올해부터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형 특성화고’ 사업에 나선다.
교육부는 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 기반의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실버사업, 전통주·전통가옥 사업, 용접, 건축(타일·미장 등) 등 지역·국가에 필요한 특수 산업분야, 지역 기반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 지자체·교육청·지역 기업·특성화고 등이 협약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맞춤 교육을 실현하는 고등학교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인구 급감 및 청년층의 지역 이탈 등을 통한 지역 소멸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됐다.
교육부는 지역 학생들이 산업 인재로 성장하고 지역 기업에 취업해 지역에 정주하는 선순환 체계가 이뤄져 지역사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육부는 오는 2027년까지 협약형 특성화고를 35개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3월29일까지 공모를 거쳐 5월말 10개교 이내를 선정해 내년부터 운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협약형 특성화고로 선정된 학교는 약 20억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운영 기간별로 재정 지원이 확대돼 5차년도의 경우 최대 45억을 지원받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방시대에 맞는 새로운 직업교육 선도 모델인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도입을 통해 지역 산업인재 양성-취업-성장-정주의 선순환 체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약형 특성화고가 교육발전특구 등 다양한 지역 중심 전략과 연계돼 보다 효과적으로 교육 혁신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