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네 달 연속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국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묻자 긍정평가는 41.3%(아주 잘함 27.4%+다소 잘함 13.9%)로 나타났다. 잘못함은 56.7%(아주 잘못함 49.6%+다소 잘못함 7.1%), 잘모름·무응답은 1.9%였다.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지난해 9월 16~18일(35.1%) 이후 4달 연속 상승세다. 10월 7~9일(37.6%), 11월 11~13일(38.3%), 12월 9~10일(40.7%)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70대 이상에선 긍정평가가 61.4%로 부정평가(33.9%)보다 높았다. 다른 연령대에선 40대의 부정평가가 66.0%였고 18~29세(64.3%), 50대(58.9%), 30대(57.8%), 60대(55.7%)로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부정적이었다. 대구·경북의 긍정평가는 69.4%로 부정평가(29.8%)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47.5%로 부정평가인 50.1%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같은 응답자에게 지지정당을 묻자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8.4%를 기록했고 민주당(28.9%), 지지정당 없음(21.1%), 기타 정당(8.2%), 정의당 1.8%), 잘모름·무응답 (1.6%) 순이었다.
직전 조사였던 지난해 12월 9~10일 조사에 비해 국민의힘은 0.7%p 상승했고 민주당은 2.5%p 하락한 수치로 차이가 벌어졌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은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수치는 비슷했다. 중도층의 지지정당 없음은 37.7%로 가장 높았고 국민의힘(26.3%)과 민주당(24.1%)이 오차범위 내였다. 보수층 같은 경우 국민의힘 지지세(68.4%)가 가장 높았으며 진보층은 62.8%가 민주당을 선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 10.2%, 무선 ARS 89.8%로 병행 조사했다.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3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