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화재, 9시간 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

서천특화시장 화재, 9시간 만에 완진…인명피해 없어

기사승인 2024-01-23 10:34:30
쿠키뉴스 자료사진

22일 오후 11시8분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큰불이 나 점포 227개가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남도 소방당국은 이날 0시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격상,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두시간여 만인 23일 오전 1시15분 큰 불길을 잡았다. 오전 3시부터는 대응 1단계로 하향하며 잔불 정리 작업을 시작해 오전 7시55분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시장에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92개 점포 가운데 227개가 불에 탔다. 이번 화재로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가 모두 소실됐다.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에는 불이 번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점포가 불에 탄 이유는 전통시장 특성상 건물이 붙어 있고, 불이 쉽게 번지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이기 때문이었다. 여기에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서천군은 22일 오후 11시59분 ‘현재 시장 주변 유독가스가 누출돼 위험하니 주민들은 대피하라’는 내용의 안전 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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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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