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등 진행 중인 스포츠 국제대회에 맞춰 공식 후원자로 참여하거나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2023 아시안컵에 맞춰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BBQ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가 열린 지난 15일(바레인전)과 20일(요르단전)에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황금알 치즈볼 무료 증정 및 배달의민족으로 주문 시 최대 5000원 할인하는 행사 등을 진행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일 열린 요르단 전 당일 매출은 전월 대비(12월 세번째 토요일) 87.4% 증가하기도 했다. BBQ는 오는 25일 열릴 말레이시아전에도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황금알 치즈볼 증정 이벤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교촌치킨은 오는 25일 말레이시아 전을 교촌치킨과 함께 즐기고 있는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인증한 고객 대상으로 ‘교촌치킨 모바일 금액권 3만원권’ 증정 행사를 진행 중이다. bhc치킨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응원 댓글 이벤트를 실시하며 응원 분위기에 동참했다.
편의점 업계 역시 집관족을 겨냥해 치킨·안주·주류 할인 및 1+1 행사를 펼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강원도에서 진행되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도 많은 식품업계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BBQ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 중이다. 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서포터즈를 선발하고,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앞에서 BBQ 메뉴를 맛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제33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윤홍근 BBQ 회장은 대회 개막일인 지난 19일 현장을 방문해 선수들과 관람객들에게 직접 K-푸드를 알리기도 했다.
SPC그룹은 대회 현장에 크림빵과 카스텔라 등 간식용 빵 15만3000개를 지원한다. 평창, 강릉, 정선, 횡성 등 4개 권역, 19개 장소에 총 6회에 걸쳐 전달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들과 대회 운영을 지원하는 지방자치단체, 군,경찰, 소방 공무원, 의료진, 기자단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삼양식품도 이번 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선수단과 코치진, 취재진, 운영 인력이 취식할 수 있도록 선수단 라운지, 미디어 센터 등 주요 공간에 ‘불닭볶음면’, ‘불닭소스’, ‘맵탱’ 등 8만여개 제품을 제공한다. 대회 종료 후에는 귀국하는 선수들에게 불닭과 맵탱 제품으로 구성한 ‘굿바이 키트’도 선물로 증정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