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정치인에 대한 ‘묻지마 테러’가 계속돼선 안 된다면서 선거를 통해 국민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30일 중앙당사에서 공관위 3차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정치인에 대한 ‘묻지마 테러’가 계속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폭력은 어떤 이유라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선거제도는 갈등을 해소와 국민 통합을 위한 제도적 장치”라고 말했다.
새해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연달아 피습 당하면서 제기된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순회 도중 괴한에게 테러를 당했고, 배 의원은 지난 25일 중학생에게 피습됐다.
이어 정 위원장은 “선거를 통해서 유권자들이 정당한 투표 행사를 해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정치에 대한 불신이 완전히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힘도 공천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에게 정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며 “시스템 공천을 통해 사천이나 줄세우기식 공천을 벗어던지고 국민 신뢰와 선거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회의에서 경선 세부방침과 공천 심사 관련 이의사항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