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지지 않는 아픈 기억' 21주기 앞둔 대구지하철참사 [자기전1분]

'지워지지 않는 아픈 기억' 21주기 앞둔 대구지하철참사 [자기전1분]

기사승인 2024-02-13 21:53:02
13일 대구 대구도시철도1호선 중앙로역 기억공간에 마련된 2.18 대구지하철참사 추모 공간에서 한 유족이 희생자 사진 옆에 메시지를 적은 종이를 붙이고 있다.

대구지하철참사 21주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구지하철참사는 지난 2003년 2월 18일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우울증을 앓던 50대 남성이 저지른 방화 사건으로 총 12량의 지하철 객차가 불에 타고 192명이 사망, 6명이 실종됐습니다.

 13일 대구 대구도시철도1호선 중앙로역 기억공간에서 열린 대구 지하철 참사 21주기 추모주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묵념하고 있다.

 

2.18 대구지하철참사 시민추모위원회는 참사 21주기를 앞둔 13일 대구 중구 대구도시철도1호선 중앙로역 기억공간에서 추모주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모위원회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참사의 아픈 기억은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라며 우리 사회가 참사의 기억을 소홀히 하는 동안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많은 사회적 참사가 되풀이됐다. 지난 참사의 교훈을 잊지 않고 안전 사회를 위해 노력했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13일 대구 대구도시철도1호선 중앙로역 기억공간에서 열린 대구 지하철 참사 21주기 추모주간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기자회견을 마친 후 헌화하고 있다.

 

추모위원회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2·18대구지하철참사 21주기 추모 주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합니다. 15일에는 서울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2·18대구지하철참사 21주기 토론회, 17일에는 중앙로역 기억공간 앞에서 궤도노동자 추모 집회, 18일에는 팔공산 시민안전테마파크에서 21주기 추모식과 중앙로역에서 시민문화제를 개최합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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