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이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바이오파마 등 자회사가 전개하는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있었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584억원, 영업이익 114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4.2%, 32.8% 성장했다고 15일 전했다.
휴온스는 연결 기준 매출액 520억원, 영업이익 550억원, 당기순이익 49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35%, 120% 늘렸다.
전문의약품사업은 마취제 수출 고성장과 함께 순환기계, 소화기계 등 다양한 질환군별 처방 매출이 증가하면서 전년에 비해 22% 증가한 2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약품 품목허가(ANDA) 승인을 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5개 품목의 수출 확대가 영업이익 성장에 많은 기여를 했다.
뷰티·웰빙사업은 비타민 주사제 등 비급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토대로 매출 188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수탁(CMO)사업은 점안제 매출이 분기마다 증가하며 650억원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도 매출액 1523억원, 영업이익 373억원, 당기순이익 265억원으로 전년보다 각 24%, 43%, 25% 끌어올렸다. 에스테틱, CMO, 해외사업 등 전 사업 영역의 호조가 성장을 견인했다. 에스테틱 사업은 필러와 보툴리눔 톡신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수주 증가에 따라 가동률과 생산성이 향상되면서 영업이익도 올려세웠다.
CMO사업의 경우 신규 바이알 주사제 생산라인을 가동하면서 전문의약품 매출이 증가했으며, 해외사업에선 중국향 필러의 수요 증가와 중남미 시장 진출로 수출을 키웠다. 올해에는 동남아시아, 유럽, 러시아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 새로운 성장동력 사업인 헤파린나트륨의 국산화를 통해 바이오 원료의약품 사업을 확장하고, PN메조필러 등 에스테틱 신제품의 국내외 임상, 허가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보툴리눔 톡신 전문 기업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매출액 443억, 영업이익 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141% 성장했다. 현재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진행 중이며 대만, 중남미 등에서 해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 자회사 휴온스메디텍은 매출액 595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이뤘다. 지난해 엠아이텍의 체외충격파 쇄석기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신제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강화했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은 각 사업부문별 목표 달성을 통해 토탈 헬스케어그룹으로서 유기적인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며 “올해 신규 사업 강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으로 미래 성장 토대를 확보하고 사회에 희망을, 고객에게 감동을 주는 기업으로 다가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결산이사회를 거쳐 결산 배당금을 주당 275원으로 결정하고 배당기준일은 4월1일로 확정했다. 올해 연간 누적 배당금은 주당 525원으로 전년 대비 5% 상향됐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