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시세 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보석으로 석방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환승 부장판사)는 배 대표의 보석 청구를 허가했다.
단, 재판부는 배 대표에게 보증금 5천만원 납입과 공판 출석 의무 준수, 증거인멸과 출국금지 관련 서약서 제출, 주거지 제한, 피의자·참고인·증인 접촉 금지 등을 보석 조건으로 정했다.
앞서 배 대표는 지난 1월19일 법원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총 2400억여원을 투입했다. 또한 553회에 걸쳐 SM 주가를 공개매수 가격인 12만원 이상으로 상승·고정시키려 시세조종을 한 혐의를 받는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