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대중성 어종 6종의 정부 비축 물량 최대 600톤을 시장에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어종은 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참조기, 마른멸치다.
해수부는 올해 대중성 어종 6종과 천일염을 물가관리품목으로 지정해 물가안정대응반을 중심으로 물가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가격 강세인 오징어와 참조기의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 오징어·참조기 반값 특별전'을 시행했고, 이달 22일 종료 예정이었다.
그러나 원양 오징어 공급이 시작되는 다음 달까지 오징어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 비축 방출 물량 260톤(오징어 200톤, 참조기 60톤)을 추가하고 반값 행사 기간도 다음 달 14일까지로 연장했다.
수요 분산을 위한 공급도 더한다. 나머지 대중성 어종인 고등어, 명태, 갈치, 멸치도 정부 비축 물량 340톤을 주요 마트에 공급해 이날부터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할 방침이다. 수산물 할인행사 지원 품목도 전달보다 확대해 멍게, 우럭 등 봄 제철 수산물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오징어를 비롯한 주요 수산물이 다음 달 이후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에 3월이 올해 가장 중요한 수산물 물가 관리 시점"이라며 "3월 한 달간 정부 비축 물량을 신속하게 시장에 공급하고 전통시장, 마트에서 다양한 할인행사를 추진해 수산물 물가 안정세가 조기에 안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