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월급 100만원, 어떻게 모아야 할까. 한정된 월급을 활용해 목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예‧적금을 들어야 할까. 전세사 기 대란 속 안전한 내 집 마련을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청년들의 이 같은 고민을 쿠키뉴스가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쿠키뉴스는 21일 국민일보 컨벤션홀에서 ‘제8회 미래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생안망(이번 생은 안 망했다) : 청년 자산형성 콘서트’를 주제로 자산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를 위해 각 분야 자산형성 전문가들을 초청해 실질적인 조언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 청년도약계좌, 변동 금리 적용 혜택 볼 수 있을까
▶ 이윤경 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지원부장
“변동금리가 적용된다고 해도 통상적으로 은행에서 기본금리를 설정하는 건 아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3.5%인데 만약 2%까지 떨어졌다고 하면, 3.5%까지는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은행에서 설계를 하고 있다. 만약에 기준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이라면 상향되는 금리에 맞게 상향되도록 설계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청년 도약 계좌는 다른 상품들보다 우선순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 월 수입 100만원, 목돈 마련을 위해 얼마를 저축해야 할까
▶ 이주영 KB국민은행 골든라이프 종로 센터장
“가능하다면 사실 다 하는 게 좋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청년들에게 있어 시작은 1000만원 모으기를 먼저 목표로 설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입이 생기면 어디에 쓸 것인가 보다 50%는 무조건 적금에 들어야 한다. 또, 적금을 중간에 해지해서 카드 대금 결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든 적금은 중도해지를 하면 안 된다. 목표 금액과 기간을 정하고 중간에 해지하지 않고 가져간다면 어떤 접근이든 성공적일 것.”
- 하반기 증시 흐름 긍정적 전망이 청년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 TF운용본부장
“하반기 긍정적인 증시를 정말 희망한다. 최근 전망으로는 미국 경기가 이제 확장 국면이 가속되지 않겠냐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에 좀 더 유의해서 볼 필요가 있다. 메가 트렌드가 중요한데 가장 중요한 것은 AI다. 청년들은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상상할 수 없을 텐데 스마트폰 나타나기 전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그렇기에 AI가 실생활로 들어오는 변곡점을 넘어가면 혁명이 가능할 것. 괜찮은 AI산업 주식을 발굴해서 투자하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 공공임대주택 계약 시 유의할 점은 무엇일까
▶ 정소이 LH토지주택연구원 주택주거연구실 연구위원
“민간 임대 같은 경우 계약을 체결할 때 권리관계, 계약서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데 공공임대주택 같은 경우 민간 임대보다 계약의 안정성이 장점이다. 유의할 점은 청년을 위한 주택들이 유형이나 공급이 좀 한정됐다는 것이다. 원하는 지역에 공공임대주택이 있는지, 원하는 주거 형태, 입주 자격 조건 소득, 자산이 충족하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 사회초년생에게 ETF 종목 추천
▶ 이경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 ETF운용본부장
“투자를 처음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이다. 언제 들어가야 좋을지를 고민하면 시장에 못 들어간다. 투자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언제 시작하냐가 아니라 내 생각대로 안 됐을 때 어떻게 복구하느냐, 어떻게 회복할지에 대한 것을 생각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주식 투자는 마음대로 안 되는 게 90% 이상이다. 플랜B를 항상 염두하고 투자하는 게 가장 좋은 포인트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