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인천시를 방문해 지역 현안으로 손꼽히던 교통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인천 만수새마을금고 본점에서 선대위 회의를 열고 “인천은 수도권 격차 해소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인천 교통 격차 해소에 집중하겠다. 인천발 KTX와 GTX 등 초고속 교통인프라에 박차를 가하고 인천을 대민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인천 계양을 후보는 구체적으로 ‘수도권 원패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에서 시범 사업으로 하고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수도권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원 후보는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라는 이름으로 무제한 교통 정액권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를 인천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로 확대해 출퇴근 비용을 더욱 싸고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 장관을 석달 전까지 했던 입장에서 그 내용을 소상히 알고 있다”며 “당에서 앞장서서 정부와 조율해 빠른 시간 내에 수도권 시민에게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 같은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여당 역할의 필요성을 설파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2명밖에 없다”며 “여당 국회의원이 더 많아진다면 인천 재개발 속도와 지역 간 격차 해소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