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4·10 총선 파이널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준혁 경기 수원정 후보와 같은 생각이기 때문에 옹호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9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에서 지원유세 발언을 통해 “이 대표가 전날 김 후보의 역사관과 여성관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SNS글을 올렸다”며 “이 대표는 김 후보가 잘못했는데도 밀어붙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김 후보의 ‘이대생 성상납’ 주장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SNS에 게시했다가 1시간 만에 삭제했다. 이 대표 측은 “실무 착오”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성희롱의 시대로 돌아갈 거냐”라며 “직장생활에서 꼰대 상사가 사람들을 모아놓고 여성 동료들을 음담패설로 연결하고 괴롭히는 시대로 돌아갈 거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과거엔 그런 게 성희롱이 아니었다”며 “내가 사회생활을 할 땐 그런 지적을 하는 게 유난 떠는 거라고 공격받고 따돌림 당했다. 그런 시대였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