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 대학…경북·전남대 등 20곳 예비지정

5년간 1000억 지원 글로컬 대학…경북·전남대 등 20곳 예비지정

기사승인 2024-04-16 17:13:02
쿠키뉴스 자료사진

교육부는 대학 혁신을 실천하는 비수도권 대학에 5년 동안 1000억을 지원하는 ‘글로컬 대학’에 경북대, 전남대, 목포대 등 20개교를 지정했다. 교육부는 올해 최종 지정되는 10개교를 포함해 오는 2026년까지 30개교을 지정 및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예비 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4년 글로컬 대학 예비 지정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지방대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워 지방소멸을 막겠다는 정책이다. 

올해는 109개교에서 65개의 혁신 기획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건양대 ▲경남대 ▲경북대 ▲동명대·신라대(연합)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연합) ▲동아대·동서대(연합)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연합) ▲대구한의대 ▲목포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캠퍼스) ▲영남대·금오공대(연합)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연합) ▲ 원광대·원광보건대(통합) ▲인제대 ▲전남대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통합·연합) ▲충남대·한밭대(통합) ▲한남대 ▲한동대 등 총 20곳(33개교)이 선정됐다.

순천향대, 연세대(미래캠퍼스), 인제대, 전남대, 한동대 등 5곳은 지난해 예비지정을 통과했으나, 본지정 평가 때 탈락한 대학이다. 평가위원회는 “기존 혁신모델을 유지하면서도 추진 계획을 개선·발전시킨 것으로 평가했다”며 “올해에만 예비 지정 자격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경북과 경남 각 3곳, 대전·충남·부산·전남 각 2곳, 대구·광주·강원·전북 각 1곳, 초광역 2곳이 예비 지정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립대와 전문대학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이번 예비지정 대학 가운데 국립일반대는 7개교(21.2%), 사립 일반대는 16개교(48.5%)다. 전문대는 10개교(30.3%)로 집계됐다.

특히 국립대학교의 혁신 방안이 주목된다. 대부분 연구중심형 학교로 탈바꿈한다. 국립대학교인 경북대학교는 주요 혁신 방향으로 연구중심 종합대학으로 전환을 선포했다. 통합형으로 지원한 한밭대학교와 충남대학교교 역시 연구중심형 대학으로 전환을 예고했다. 전남대학교는 중국, 하노이 등 글로벌 협력 체계 구축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정된 예비 지정 대학들은 7월 말까지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실행계획서를 검토해 8월 말 10개 내외의 글로컬대학을 최종 지정한다.

한편 지난 2023년 지정 글로컬대학은 총 10곳이다. ▲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울산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대 ▲한림대가 최종 선정됐다. 교육부는 오는 2026년까지 30개교를 선정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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