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형식적인 안전교육에서 벗어나 재난을 직접 체험해봐야 안전을 체득할 수 있다”며 서울시민들의 재난안전체험을 독려했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17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마곡안전체험관 개관식’에 참석했다.
‘마곡안전체험관’은 사회자연재난 안전체험시설을 통해 시민들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총 200억원의 예산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70억원을, 서울시와 강서구가 각각 65억원을 마련해 준공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을 비롯해 진교훈 강서구청장, 진성준 강서갑 국회의원, 강선우 강서갑 국회의원,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마곡안전체험관 개관식에 방문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마곡안전체험관 개관은 ‘행복한 교육, 안전한 교육’을 만들겠다는 약속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이번주는 4.16 생명안전주간으로, 생명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시기”라며 “뜻 깊은 시기에 개관을 진행해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이후 성적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행복한 교육, 안전한 교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늘 개관한 마곡안전체험관도 그 약속 중 하나로 제 마음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가 재난체험으로 안전을 체득하길 기대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재난안전체험관이 중요한 이유는 재난을 체험해봐야 안전을 체득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80만 서울 학생들을 포함해 서울 시민 모두가 이곳에서 안전 의식을 높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개관식 행사가 끝난 후 안전교육시설체험도 진행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마곡안전체험관의 4가지 체험 프로그램인 △교통안전 △학생안전 △재난안전 △보건안전에 참여했다. 특히 보건안전분야의 응급처치 체험을 지켜보다 “우리도 해보고 싶다”며 심폐소생술 대처법 실습을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한편 대형 안전체험시설인 ‘마곡안전체험관’은 개관 후 8월까지는 강서양천·서부·남부교육지원청 관내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다. 8월 이후부터는 관내 전체 학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용시간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