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주거 안정 지원을 위한 연합기숙사가 용산에 들어선다.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약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이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17일 '국내 최저 ‘월 10만 원대’ 용산 연합기숙사 착공'을 발표했다.
연합기숙사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공유지에 민간기부금으로 건립·운영되는 기숙사다.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공동으로 거주하는 시설로 이용된다.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의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이 맡으나, 한국수력원자력 및 원전 소재 지자체(기장군, 울주군, 경주시, 영광군)의 기부금이 투입된다. 이에 정원 595명 중 500명은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학생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용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편리한 교통에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장점이다. 1·4·6호선 지하철역(용산역, 삼각지역, 효창공원앞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월 기숙사비는 15만원 수준이다. 현재 서울 대학가 원룸이 월 70만 원에 육박한다.
기숙사 내 시설은 지역과 상생하는 복합시설로 만든다. 서울형 어린이 놀이방, 풋살장, 회의실, 상담(멘토링) 공간 등 편의시설들이 들어올 예정이다. 기숙사 입주 대학생들이 인근 지역의 초·중등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상담(멘토링) 공간에서 교과 보충, 교우관계 및 진로상담 등을 지원한다.
전진석 교육부 교육자치협력안전국장은 “우리 청년들이 주거 문제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하여 전국 권역에 연합기숙사를 건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