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뮤직이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관련된 앨범 사재기와 사이비 종교 연관 의혹 등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9일 빅히트뮤직 측은 전날 BTS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최근 방탄소년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음해하려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다수 감지됐다”며 “이와 함께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조성, 허위사실 유포, 무분별한 모욕, 조롱이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안이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로 판단하고 기존 상시 법적 대응에 더해 별도의 법무법인을 추가로 선임해 엄중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또한 빅히트뮤직 측은 “현재 아티스트를 향한 악의적인 게시글들은 실시간 모니터링 및 수집을 통해 증거자료로 채증되고 있다”며 “혐의자들에게는 선처 및 합의 없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해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하이브가 한 명상 단체와 연관돼 있고, 빅히트뮤직 소속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일부 멤버가 다녔거나 재학 중인 학교가 이 단체와 깊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확산했다.
또한 7년 전 보도된 BTS 편법 마케팅 논란 관련 판결문 전문이 온라인상에 게재되며 사재기 의혹까지 불거졌다.
2017년 BTS 앨범 편법 마케팅 관련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A씨가 당시 자신이 ‘불법 음원 사재기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는 게 요지다.
당시 빅히트뮤직 측은 사재기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빅히트뮤직측은 “당사는 2년 전 해당 사건 범인인 이모씨에게 앨범 마케팅을 위해 광고 홍보 대행을 의뢰한 바 있으나 별다른 성과 없이 1회성 프로젝트로 마무리됐다”면서 “그 후 이모씨는 2017년 초 빅히트 담당자에게 부적절한 마케팅 활동에 대한 자료가 있다며 ‘돈을 주지 않으면 언론사와 SNS에 유포하겠다’는 금전적인 협박 및 공갈을 했다”고 밝혔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