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학생이 공동체 구성원으로 살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서울형 교육복지의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정의로운 차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22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중부센터에서 열린 ‘2024 교육복지 컨퍼런스’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2024 교육복지 컨퍼런스는 교육복지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취지에서 개최된 행사다. 컨퍼런스에는 교직원, 서울시교육청, 교육복지전문인력, 학부모, 지역사회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형 교육복지 10년’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섰다. 조희연 교육감은 “공동체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는데, 교육복지도 이와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체 커뮤니티 속에서 함께 살아가다보면 부족한 부분이 메워지기도 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개발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모든 학생들이 공동체에 기여하고, 또 당당하게 인간적인 삶을 보장받으며 살아가는 게 공동체 교육의 목표”라며 “교육복지는 그 부족함을 공적으로 메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형 교육복지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지난 10년간 서울형 교육복지의 핵심 키워드는 ‘정의로운 차등’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어려운 학생에게 더 두텁고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것이 서울형 교육복지”라며 “‘정의로운 차등’이 서울형 교육복지의 키워드”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로운 차등이란 사회적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개인이나 집단 간에 차등을 두는 것”이라며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해 모든 학생이 차별받지 않기 위한 서울교육청의 교육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교육청은 모든 학생들이 공동체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고, 인재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부족함이 없는 데에서 더 나아가 정의로운 차등을 통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는 데 부족함이 없는 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의 독서 캠페인인 ‘북웨이브’ 소개 시간도 가졌다. ‘북웨이브’란 디지털 시대의 독서진흥문화운동으로, 학생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의 독서습관 형성을 위한 독서 캠페인이다. 이날 강연에서 조희연 교육감은 “교육의 핵심은 책을 읽는 것”이라며 “북웨이브는 통합적 종합적 연계적 독서문화 활성화 캠페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의 ‘북웨이브’ 캠페인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경희궁 공원에서 ‘온 가족 북웨이브 한마당’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