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된 명품가방을 직접 구매한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를 불러 조사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씨를 오는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씨는 2022년 9월 13일 최재영 목사에게 손목시계 카메라와 명품 선물을 마련해주고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찾아가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가방을 전달하는 과정을 찍게 한 뒤 이를 보도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김 여사와 나눴던 7시간 분량의 통화 내용을 폭로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씨는 대선 직후인 2022년 3월부터 최 목사와 함께 김 여사에 대한 잠입 취재를 상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이 매체 대표인 백은종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당시 백 대표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의 인사를 청탁한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역 일부 및 관련 메모를 제출하면서 "해당 인물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유력 인물"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