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의 미얀마 자회사 DGB MFI(DGB Microfinance Myanmar) 소속 현지 직원 2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구은행에서는 구체적인 정황 파악과 함께 현지 직원들의 외부영업 중단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지난 21일 미얀마에서 대구은행 자회사의 현지직원 2명이 무장괴한 총격에 사망했다. 사망한 2명은 한국사람이 아닌 현지 채용 직원이다.
해당 자회사는 DGB MFI로 지난 2019년 미얀마에 소액대출을 공급하기 위해 설립됐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사건 직후 현지에 직원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사망 직원 유가족에 긴급 장례 비용을 지급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지 법인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전 직원들에게 외부 영업을 중단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서 은행을 노린 강력 범죄가 25건 발생했다. 지난 14일에도 Sh수협은행 현지 직원들이 현금을 수송하다가 무장 강도에게 강탈당하는 사건이 있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건 발생 후 각 금융회사에 사례를 전파하고 안전 보안 강화를 당부했다”며 “현재로서는 추가 대책 마련이나 조치를 취할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