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안이 가결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탄핵을 시도할 거라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이 가결되는 순간 민주당은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면서 탄핵열차에 시동을 걸 것”이라며 “집권여당으로서 무분별한 입법폭주를 막아내겠다. 여야 합의와 협치 정신에 따라 국회가 운영되길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본회의가 열리지만 구체적인 의사일정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여야 간 의사일정 합의 없이 본회의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 시작인 원구성부터 마지막 본회의까지 4년 내내 일관된 일방통행이 개탄스럽다”고 부연했다.
추 원내대표는 안철수‧유의동‧김웅‧최재형‧김근태 의원을 제외하고 채상병 특검법 찬성에 대한 추가 목소리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가 끝나고 찬성 입장을 밝힌 5명 외에 추가 이탈표가 있냐는 질문에 “전체적으로 대다수 의원들이 당초 말한 당 방침에서 이탈하는 목소리를 낸 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근태 의원 채상병 특검법 찬성 입장에 대해) 의원 개별적으로 본인 견해를 표명하는 거에 일일이 말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일부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과 막판까지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