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 팬덤이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공식 팬카페 탈퇴를 요구했다.
김호중 공식 팬카페 운영진은 27일 올린 공지글에 “카페 매니저가 김호중 가수님인 공식 팬카페”라며 “즉 이곳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 주인은 김호중 가수님과 그의 팬덤 아리스”라고 했다.
이어 “김호중 가수님과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서 즉각 탈퇴할 것을 요구한다”며 “김호중 가수님과 본 팬카페의 회원인 김호중의 팬덤, 즉 아리스는 하나이다. 아리스는 김호중 가수님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다시 한번 표명한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운영팀은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대표성이 없는 분들의 선동에 중심을 잃는 일 없도록 당부드린다”며 “팬카페의 행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 돌발 행동이 발견되는 경우 회칙에 의거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관련 임직원 전원이 퇴사하고, 소속사 아티스트는 계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이번 공식 입장을 마지막으로 폐업 수순에 들어간 셈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소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