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평은 수능연습…전문가 “목표 집중하고 멘탈관리 해야”

6월 모평은 수능연습…전문가 “목표 집중하고 멘탈관리 해야”

기사승인 2024-05-30 06:00:02
지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사진공동취재단

수능 척도를 파악할 수 있는 6월 모의평가가 오는 4일 치뤄진다. 2025학년도 수능은 의대증원과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재수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워 졸업생 응시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6월 모평 점수에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라 수능을 향한 학습 점검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점수에 낙담하지 말 것…구체적 학습 목표 세워 대비해야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평가원은 6월과 9월 모평으로 수험생 학업 수준을 파악해 이를 기반으로 수능 출제 난도를 결정한다“며 ”6월 시험 결과에 낙담하거나 안일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문제 유형과 난도를 분석하며 이를 통해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평 점수에 일희일비 하지 말고 객관적 위치 파악 및 수능 출제경향 파악의 도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이다.

6월 모평에서 쟁취할 학습 목표를 명확히 세워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모든 걸 다 해야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뚜렷한 학습목표를 세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목표는 구체적으로 정하고, 글로 적어 시각화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지난 국어 시험에서 독서 지문을 다 읽지 못해 풀지 못한 문제가 있었다면 이번 6월 모의 평가에서는 ‘문학과 선택과목에서의 풀이 시간을 단축해 독서 지문을 다 읽고 풀겠다’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점수에 매몰되지 말라’는 조언도 있었다. 이투스는 “모의고사는 나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는 과정이기에 목표 달성 여부는 단순하게 점수로 판단해선 안 된다”며 “6월 전체를 세세히 검토해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파악하고, 내가 잘 해낸 것과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분석한 후 앞으로 학습 실천에 적용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2024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사진공동취재단

6월 모평, 수능점수는 아냐…막연한 불안감 잠재워야

6월 모평은 시기적으로도, 출제경향에서도 중요도가 큰 시험이다. 그만큼 섣부른 판단과 걱정을 유발하는 설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6월 모의평가 결과가 곧 나의 수능 점수다, 그 점수 기준으로 수시 지원해야 한다’ 등이다. 특히 이번 2025학년도 입시는 의대정원 확대 등으로 N수생 응시자가 최대치를 찍었다. 재학생들은 자신감 결여 및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기 쉬운 환경이다.

전문가는 6월 모평을 학습 과정 점검의 기회로 삼고 꾸준한 멘탈 관리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는 “시험은 기세다. 그 기세를 수능 시험장에서 부리기 위해 6월 모의평가 등 여러 모의고사를 경험하며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라며 “6월 모의평가에서 달성할 목표에 집중하고, 공부 과정을 점검하고, 멘탈 관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6월 모평 졸업생 접수자는 8만8698명으로 2011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직 학기가 끝나지 않은 반수생들의 추가 유입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본수능까지 졸업생들의 응시규모가 더 커질 예정이다.

6월 모평을 실전처럼…돌발상황과 변수 최소화하기

시험은 미리 준비한 만큼 점수가 오른다. 입시 전문가는 이번 모평에서 수능에서 발생할 돌발상황이나 실수를 최소화하는 작업을 연습해야 한다고 했다. 다음은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가 준비한 실전대비 문제풀이 전략 수립 포인트다.

△ 모르는 문제는 오래 붙잡지 말고 뒤로 넘기는 연습하기
△ 영역별로 문제 푸는 순서를 정해서 최선의 시간 효율 전략 수립 및 연습하기

△ 잘 틀리는 문제, 아는 문제인데 아깝게 틀리는 문제 등은 원인 파악 후 관련 대비 학습으로 같은 실수 방지하기
△ 지난 모의고사 경험을 통해 갑자기 내가 당황했거나 어려움을 느꼈던 상황이나 특정 영역의 문제 또는 나의 컨디션 등에 대해 복기하기
△ 답안 마킹도 함께 연습하여 시험 당일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기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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