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주재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통해 대한민국과 아프리카 국가간 조약 및 협정 12건, 양해각서(MOU) 34건 등 총 46건이 체결됐다고 대통령실이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핵심광물협력 MOU 2건, TIPF(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 6건, 인프라·모빌리티 협력 MOU 3건 등이 체결됐고, EPA(경제동반자협정) 2건에 대한 협상 개시 선언이 이뤄졌다. 이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거둔 최대 규모의 외교 성과라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다자 정상회의이자, 우리나라가 건국 이후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개최한 첫 다자 정상회의다.
아프리카와의 협력은 공급망 확보와 우리 기업 진출 시장 확대 등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아프리카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3.8%로 예상된다. 14억 명의 인구 중 60%가 25세 이하여서 성장잠재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우리나라 정부 초대를 받은 48개국 정상 및 대표가 모두 참석했다. 아프리카 55개국 가운데 쿠데타 등 정치적 이유로 6개국은 빠졌다.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무역협회가 주관하는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다. 행사 기간 한·아프리카 청년 스타트업 포럼, 글로벌 ICT 리더십 포럼, 관광 포럼, 농업 콘퍼런스 등 13개 부대행사가 개최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