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원구성 관련 “소수당만을 압박한다”고 비판했다. 야당만 출석한 채 첫 본회의서 당선된 우원식 국회의장이 민주당 주장을 대변한다며 유감도 표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우 의장이 국민 모두의 국회의장이 되고자 한다면 민주당 입장만 반영해 소수당에 일방통첩하기 전에 다수당인 민주당에 여야 협상안을 가져오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여야 합의 없이 진행됐고, 108석 여당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 투표로 당선된 우 의장이 기한을 정해 상임위 구성안을 제출하라고 소수당을 압박했다”며 “22대 국회 본회의 첫 일성이 민주당 주장 대변이라는 게 참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18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때 47일이 걸렸다”며 “(21대는) 180석을 갖고 대폭주했지만 협상에 공들이는 척이라도 했으나 지금 171석을 가진 민주당은 그런 눈치도 안보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전격 회동할 방침이다.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원내대표 회동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직 참석할지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