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구가 한국에 지고도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진출했다.
12일 중국은 전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경기에서 0대 1로 패했다.
중국은 한국과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조 2위를 확보할 수 있었으나 경기에 지면서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다. 아시아 최종예선은 조 2위까지 진출한다.
결국 중국(승점 8, 골 득실 0)은 한중전보다 1시간 30분 늦게 열린 태국과 싱가포르전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승점 5에 골 득실 -2를 기록 중이던 태국은 조 최약체 싱가포르를 상대로 3골 차 이상으로 이기면 중국을 골 득실 차로 제치고 조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태국은 싱가포르와의 홈경기에서 고전 끝에 3대 1, 2골 차 승리를 거두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중국과 태국은 승점(8)에서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0)과 다득점(9골)에서도 같았다. 결국 상대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선 중국이 천신만고 끝에 최종예선행 티켓을 따냈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각 조 1·2위 6개 팀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다. 각 조 3·4위 6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나선다. 북중미월드컵부터는 본선 참가 팀이 32팀에서 48팀으로 확대된다. 아시아 대륙에 배정되는 출전권도 4.5장에서 8.5장으로 크게 늘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