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체외진단기기 기업 인수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한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 주주 아이센스 등 지분 29.7%를 인수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약 170억원 규모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나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기업이다. 현재 디지털치료제, 분자진단 등 만성질환 진단 및 관리를 위한 헬스케어 솔루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21년 연결기준 매출액 159억원에서 연평균 13% 성장해 지난해 204억원을 기록했다.
광동제약은 이번 인수로 통해 헬스케어 사업 확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부터 헬스케어와 신약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광동제약이 지난해 지출한 R&D 비용은 204억원이다. 1년 전보다 47% 가량 증가했다.
헬스케어 기업 인수 및 설립에도 적극적이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7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개발·제조·판매하는 케이디헬스바이오를 설립했고, 같은해 12월에는 건기식 위탁생산(OEM)을 주력하는 비엘헬스케어를 인수한 바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맞춤형 헬스케어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