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가 급여 첫 관문을 통과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4년 제7차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이날 급여적정성 심의 결과, 한국BMS의 캄지오스캡슐 2.5,5,10,15mg(성분명 마바캄텐)이 증상성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 치료제로 급여적정성을 인정 받았다.
증상성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은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면서 발병하는 희귀난치성 질환이다. 캄지오스는 이 질환에 최초 허가를 받은 약제로, 주요 발병 원인인 마이오신과 액틴의 과도한 결합을 분리해 비대해진 좌심실 구조와 좌심실 유출로 폐색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
캄지오스는 지난해 5월 국내 승인을 받은 후 1년 만에 약평위에 올랐지만 ‘재논의’ 결과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제7차 약평위에서는 한독의 엠파벨리주(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가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에서 급여적정성이 있다고 봤다. 미쓰비시다나베파마코리아의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 치료제 업리즈나주(이네빌리주맙)의 경우 정부가 제시한 평가금액 이하로 약가를 수용하면 급여적정성이 있다는 조건부 인정을 내렸다.
약평위를 통과한 약제들은 건보공단과 약가 협상을 진행해 정식으로 급여 등재를 결정한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