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식이보충식품에서 ‘위장약 성분’ 검출…국내 반입 차단

해외 식이보충식품에서 ‘위장약 성분’ 검출…국내 반입 차단

전문의약품 성분 ‘오메프라졸’ 확인
복통, 설사, 불면증 등 부작용 우려

기사승인 2024-07-08 11:13:20
충북 청주시 오송읍 식품의약품안전처. 쿠키뉴스 자료사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외에서 들여온 특정 식이보충식품에서 위장약 성분이 검출됐다며 반입 차단 조치에 나섰다.

8일 식약처는 해외 식이보충식품에서 의약품 성분이 검출됐다는 정보에 따라 직접 구매·검사한 결과, 전문의약품 성분인 ‘오메프라졸(Omeprazole)’이 확인돼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새롭게 지정‧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오메프라졸은 위산을 빠르고 강하게 억제해 위·십이지장 궤양, 역류성 식도염에 사용되는 위장약(전문의약품)으로 두통, 복통, 설사, 오심, 구토, 불면증 등 부작용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

식약처는 오메프라졸 사용이 확인된 해외직구 제품에 대해 관세청에 통관 보류를 요청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온라인 판매사이트 접속 차단을 요청하는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해 국내에 반입되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해외직구식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국민 건강에 위해를 줄 우려가 있는 해외직구 식품의 원료‧성분(마약류, 의약‧한약 성분 등)을 국내 반입 차단 대상 원료‧성분으로 지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90종이 등록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해외직구 식품을 구매하기 전에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해외직구 식품 올바로’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