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소환 조사와 관련해 ‘검찰총장 패싱 논란’이 불거지자 "이게 나라냐"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 영부인 수사인가"라고 지적했다.
22일 박지원 의원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총장이 (김 여사 조사를) 몰랐다고, 조사 10시간 후에 알았다고 한다. 당나라 검찰인가. 대한민국 검찰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국회 제1당 대표이며 대선 0.73%포인트 차로 패배한 대통령 후보, 지난 2년 이상 줄곧 차기 대통령 가능성 높은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는 뻔질나게 불러들이고 탈탈 떨고 김 여사 조사는 총장도 모르게 제3의 장소에서 소환 조사라니 이게 나라인가"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포토라인 피하고 깜빡했다면 면죄부 주려는 검찰 수사는 대통령께서도 모르셨을까”라며 “(이번 일은) 김건희 특검, 채상병 특검이 왜 필요한가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탄핵 열차 발차를 기다린다”고 적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의 비공개 조사를 사전에 보고받지 못해 검찰총장 패싱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이 총장은 김 여사 조사가 심야에 가까워지는 시점에 관련 사실을 사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