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 최우선순위로 둘 것”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융시장 안정 최우선순위로 둘 것”

기사승인 2024-07-22 10:57:52
김병환 금융위원회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2일 “금융위원장이 된다면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둬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그 중 금융시장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글로벌 경제 여건이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미국 대선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며 “국내적으로는 고금리와 고물가가 상당 기간 지속되면서 부동산 PF, 가계부채 등 금융 시스템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전반적인 금융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그러면서 “금융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다면 이러한 여건에 대응하여 다음의 4가지 방향에 중점을 두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가 제시한 4가지 중점 정책 목표는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금융산업 발전 △금융시장의 신뢰 회복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강화 등 이다. 

그는 “부동산 PF는 엄정한 사업성 평가를 기반으로 질서 있는 연착륙을 유도하고 관련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최근 늘어나고 있는 가계부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가지고 DSR 내실화 등을 통하여 철저히 관리해 나가고,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함과 동시에 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 등 미래 환경에 발맞춰 금융사 업무 범위 등에 대한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며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확대, 예대금리차 공시 강화 등을 언급했다.

시장 규율 확립과 소비자 보호를 통해 금융시장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도 밝혔다. 불법 사금융, 보이스피싱,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 등 금융 범죄에 대한 관계부처와의 협력, 금융상품 판매 제도 및 관행 개선 등을 정책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김 후보자는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무엇보다 현재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새출발기금 확대 등의 정책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분야를 과감히 지원해 우리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는 데 금융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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