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을 진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이 제시됐다.
김영욱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와 조제호 아주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어깨 자기공명영상에서 극하근 단면적을 통한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의 새 진단법’이라는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견삽상신경(어깨 부위에 분포하는 말초신경) 포착증후군은 과도한 운동이나 외상, 해부학적 변형 또는 싱경절 낭종 등으로 발생하는 신경압박증후군이다. 증상은 어깨가 전반적으로 시큰거리며 통증을 일으키는 등 회전근개파열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른 어깨질환과 비슷해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에서 김 교수팀은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 환자와 정상인의 극하근 단면적을 어깨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 환자의 극하근 단면적은 평균 1048.38㎟였으며 정상인(1321.95㎟)보다 평균 273㎟ 좁게 측정됐다.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 환자의 극하근 단면적이 좁게 나타나는 이유는 근위축에 따른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검사로 유병자를 골라내는 지표인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80%로 측정돼 진단 지표로 유의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는 견갑상신경 포착증후군 진단에서 극하근 단면적이라는 새로운 진단 기준을 마련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 것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 교수의 이번 연구는 국제적 SCI저널인 Medicine 7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