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애먼 그룹사가 피해를 입고 있다. 큐텐그룹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에서도 정산지연 사태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소재 물류업체 4곳과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은 이날 오후 큐익스프레스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소·고발했다.
이들은 “티몬과 위메프 기업회생 신청으로 큐익스프레스가 물류 대금을 지급할 수 없게 됐다"며 "6개월치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티몬과 위메프 자금이 큐익스프레스로 흘러 들어갔는지 철저하게 조사하길 촉구한다”며 “티매프 사태로 판매대금뿐 아니라 물류 대금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큐익스프레스는 큐텐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싱가포르에 소재해있다. 한국·일본·동남아 등에서 해외직구를 전문으로 하는 물류회사로 지난해 매출액 5126억원, 영업손실 537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은 또 “물류 대금까지 합하면 피해 규모는 1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며 “구영배 큐텐 회장은 사기꾼 같은 언변으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수사기관에 적극 협조해 피해자 구제에만 신경 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