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이용자 10명 중 8명은 서비스에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의회가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민 2070명을 대상으로 기후동행카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 62.6%는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81.9%였다. 보통이라는 응답자는 15.7%,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자는 2.3%였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에 만족하는 이유로는 ‘교통비 절감(44.9%)’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대중교통 이용 편의 증진(27.7%) 기후위기 대응 기여(16.1%) 문화시설 할인 등 다양한 혜택(8.0%) 순이었다.
불만족 이유로는 교통비 결과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24.6%)는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21.1%) 혜택이 부족하거나 활용하기 어렵다(19.3%) 발급·충전 절차가 불편하다(19.3%) 등의 응답이 나왔다.
기후동행카드 사용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은 93%에 달했다. 위드리서치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촉진에 효과적”이라며 “이용자들은 카드의 이용 범위 확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 범위(지역) 확장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필요하다(65.4%)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보통이다(28.6%), 필요하지 않다(6.0%) 순이었다.
우선 확장이 필요한 이용 범위(지역)로는 응답자의 20.5%가 코레일 서울시 시계 외 구간(20.5%)을 꼽았다. 또 인천 1·2호선(19.8%), 신분당선(17.9%), 광역·공항 버스(17.2%)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