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과 조국혁신당, 새로운미래가 채상병 특검법과 의료대란 관련 합의가 불발된 여야 대표 회담을 혹평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11년 만에 여야 대표가 회담을 가졌다. 정쟁으로 얼어붙은 정치권에 오랜만에 대화의 훈풍이 불었다”며 “그러나 완벽한 회담이라고 하기에 허전하고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법은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 중 하나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 역시 양당 대표의 합의 불발로 불투명해졌다. 이 와중에 지구당 부활이 당면한 주요 민생인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모두발언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나온 재판결과 불복과 계엄 준비 등의 단어는 협치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것을 암시한 것”이라며 “혹한기에 찾은 협치의 불씨인 만큼 여야가 모두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여야 대표 회담이 맹탕으로 끝났다. 첫 출발이 이런 수준이면 앞으로 수시로 만나서 무엇을 할 수 있냐”며 “채상병 특검법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지구당 부활은 거대정당의 속내가 드러난 부분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이해가 걸린 지구당 부활을 마치 정치개혁의 최우선 과제인 것처럼 언급했다”며 “그보다 시급한 것은 국회 내 모든 정당의 참여”라고 비판했다.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거대 양당의 대표가 수시로 만나 회담하길 바란다. 조국혁신당을 포함한 여러 정당이 있는 만큼 다양한 대화 채널이 활성화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미래도 여야 대표 회담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양정 새로운미래 수석대변인은 “여야 대표의 대화는 꽉 막힌 정국의 숨통을 트기에는 모자랐다”며 “어렵게 만난만큼 평가절하하고 싶지 않지만, 의료대란과 채상병 특검법 합의는 빈손으로 끝났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생공통공약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이 공약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이번 회담은 양당이 이견을 재확인한 재방송 회담이 됐다”며 “두 대표가 국민 앞에 다짐한 대로 민생을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