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입주기업 애로 해소 총력…규제 개선해 사업 최적화”

“G밸리 입주기업 애로 해소 총력…규제 개선해 사업 최적화”

박관병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 회장
입주 기업들과 신사업 추진…당면과제 함께 해결
“다양한 기업들 G밸리서 사업 영위할 여건 만든다”
입주 기업 애로사항 청취…근로 문화 개선 힘 쏟아
“임시 방편 아닌 지속적인 개선안 발굴해 나갈 것”

기사승인 2024-09-30 06:00:07
박관병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KIBA서울)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구로구 소재 (주)이지네트웍스 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더 유연하게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어요. 규제와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 사업하기 좋은 ‘G밸리’로 변모할수 있도록 한국산업단지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겁니다.”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이지네트웍스 사무실에서 만난 박관병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KIBA서울) 회장은 다부진 인상만큼 G밸리에 대한 열정과 소신도 뚜렷했다.

박 회장은 현재 KIBA서울 제5대 회장이면서, 이지네트웍스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턴 한국렌탈협회 회장과 하이서울기업협회 임원도 역임 중이다. KIBA서울은 G밸리 입주기업들의 친목과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사의 이익은 물론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KIBA서울은 지난 24일 춘천산업단지에서 ‘KIBA서울 MBA 28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KIBA서울 

1970년 구로공단을 중심으로 출범한 ‘한국수출산업공단 입주기업체 대표자협의회’를 시작으로 2016년 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KIBA서울과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경영자협의체는 올해 8월 기준 전국 22개 지역에 27개가 운영되고 있다.

박 회장은 “G밸리에는 현재 1만3000여개의 입주기업과 14만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유일한 국가산업단지”라며 “그 중심에 KIBA서울이 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KIBA서울 5대 회장으로 취임해 어느덧 10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KIBA서울의 주요 사업으로는 △자생적 클러스터 구축 △지식기반 사업 집적화 △기업환경 개선 △회원 이익증진 사업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봉사활동 등이 있다. 

박 회장은 “지금도 많은 입주기업들과 함께 여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사업도 발굴해 추진 중에 있다”면서 “입주기업들과 함께 당면과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IBA서울 회장직에 대한 책임감도 남다르다. 그는 G밸리 입주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관병 (사)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서울(KIBA서울) 회장. 사진=박효상 기자

박 회장은 “특히 경제·산업 환경의 변화에 따라 효용 가치가 감소됐다고 판단되는 규제 개선에 대해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를 해왔으며, 근로자들의 열악한 근로 문화 개선을 위해 서울 구로구, 금천구와도 협업 체제를 구축했다”며 “그 결과 구로구는 G밸리 1단지에 다목적체육시설 준공을 앞두고 있고 금천구도 영화제와 지역축제 등 다채로운 문화 활동과 주변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KIBA 서울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MBA 과정’이다. 다양한 분야의 CEO들이 모여 비즈니스 노하우를 공유하고, 기업 제품 및 서비스 간 융합 등 미래산업에 대비해 다양한 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교류의 장이다. 지난 15년 간 약 1300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박 회장은 “3년 전부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와 공동 주관으로 전문 교육기관에 위탁해 진행하면서 교육의 퀄리티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오픈 강의도 진행해 회원사들과 교류하는 시간도 마련하고, 국내 산업단지 워크숍과 해외 선진사례 연수 등을 통해 시야를 더 넓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KIBA서울은 지난 24~25일 강원산업단지에서 ‘KIBA서울 MBA 28기 워크숍’을 개최했다. KIBA서울

임기 동안 목표로 삼았던 해외사업 교류분과도 신설했다. 기존 3개에 불과했던 분과를 △교육분과 △사업협력분과 △ESG실천분과 △글로벌교류분과 △문화체육분과 등 5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했다. 특히 글로벌교류분과는 KIBA서울 회원사들의 수출과 판로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처음 만들었다. 

그러나 박 회장의 이런 고군분투에도 불구하고 현재 G밸리의 사정은 녹록치 않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정세의 불안과 내수경제 침체, 금리 인상 등 대내외 여건이 악화돼 G밸리 입주기업들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 회장은 “G밸리도 전과 다르게 신축 지식산업센터의 입주율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고 기존 사무실도 점점 공실율이 높아 가는 추세”라면서 “다양한 업종들이 G밸리에 들어와서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희망한다”고 첨언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입주 기업들을 대변할 수 있도록 임시 방편이 아닌 지속적인 개선안을 발굴해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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