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벗 기대 선반영”…3분기 펀드시장 ‘채권형 성장’

“피벗 기대 선반영”…3분기 펀드시장 ‘채권형 성장’

순자산 총액 11조 증가…22조 유출입

기사승인 2024-10-19 06:00:08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올해 3분기 펀드 순자산이 11조원 증가했다.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 이전 기대감이 선반영되며 채권형 펀드 위주로 성장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전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80조7000억원으로 2분기말(1069조6000억원) 대비 11조1000억원(+1.0%) 증가했다. 

자금유출입으로는 3분기 동안 머니마켓펀드(MMF, -12.7조원)를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순유입돼 전체 펀드 시장에 21조9000억원이 순유입됐다. 

펀드 유형별로는 채권형 펀드 순자산총액이 전분기 대비 가장 크게 증가(17조1000억원, +10.9%)했다. 자금유출입 측면에서도 3분기 동안 전체 유형 중 가장 많은 자금이 순유입(14조6000억원)됐다. 

협회는 “상반기 지속됐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3분기에도 확산된 가운데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와 지난 11일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를 앞둔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채권형 펀드에 이어 사모를 중심으로 전체 부동산 펀드 순자산총액이 2조4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유형 중 두 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주식형 펀드 순자산총액은 최근 국내 증시가 박스권 내 등락을 반복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1조8000억원 감소(-1.4%)했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와 해외 투자 펀드 순자산총액이 706조3000억원, 37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조8000억원(0.3%), 9조3000억원(2.6%) 증가했다. 

지역별 비중으로는 국내 투자 펀드가 65.4%, 해외 투자 펀드가 34.6%를 차지하며 2분기(65.9%, 34.1%) 보다 해외 투자 펀드 비중이 증가(0.5%)했다. 

국내 투자 펀드는 채권형(15조8000억원) 위주, 해외 투자 펀드는 주식형(2조8000억원), 재간접형(2조7000억원) 위주로 전분기 대비 순자산총액이 늘었다. 

공·사모펀드별로는 3분기말 공모펀드 순자산총액이 각각 420조9000억원, 사모펀드 순자산총액이 65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0조원(1.2%), 6조2000억원(0.9%) 증가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채권형 펀드에서 순자산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8조4000억원, 8조8000억원)했다. 

ETF는 모든 유형에서 순자산총액이 증가했다. ETF는 전분기 대비 6조9000억원(4.5%) 성장했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오히려 순자산총액이 1조9000억원 감소(-0.7%)했다. 

자금유출입 측면에서도 ETF에 10조4000억원이 순유입되며 전체 공모펀드 자금순유입(8조9000억원)을 견인했다.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에는 자금순유출(-1조5000억원)이 발생했다. 

주식형 ETF 경우 국내 주식형 순자산총액이 전분기 대비 1조8000억원 감소했다. 해외 주식형 ETF 순자산총액은 3조9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주식형 ETF 중 해외 주식형 비중(45.4%)은 전분기(41.1%)대비 확대(4.3%)됐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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