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연구원이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과 물 산업 기자재 기술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친다.
서울물연구원은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과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수도관의 매설 연령에 따른 노후도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서울물연구원은 서울아리수본부 산하 상수도 전문연구기관이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 2019년 물 산업 세계 진출을 위해 조성됐다. 기업 육성, 기술 개발, 인재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 우리나라 물 산업 허브(Hub) 역할을 하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물 산업 기자재의 성능평가를 위한 과제 발굴 및 시험·분석 상호 협력 △물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기술 및 연구 개발 상호 협력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양 기관은 특히 서울시 수도관의 매설 연령에 따른 노후도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앞서 지난 8월부터 서울물연구원은 매설 연령에 따른 수도관의 노후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설관 26점과 신관 12점 총 38점의 품질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더욱 체계적인 분석을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재료실험실에 분석을 의뢰하고, 수도관 노후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를 찾기 위해 공동 조사를 펼친다.
양 기관은 누수탐지가 곤란한 수도관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탐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에는 1.4㎞에 달하는 종합관망실험실이 구축돼 있어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오랜 경험을 가진 서울물연구원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의 차별화된 시험·검사 및 실증 인프라 활용으로 업무협약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수도관 노후 및 누수 탐지 등 지하 시설물 관리의 각종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