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2400선을 내줬던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전날 4만전자로 추락한 삼성전자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7% 급등세를 선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2p) 내린 2416.8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지난 8월5일 역사적 폭락을 보인 ‘블랙먼데이’ 사태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이 붕괴된 2390.56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면서 2400선을 사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11억원 순매수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1억원 14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7.21% 급등한 5만3500원을 기록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6.87% 상승한 4만5900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4만9900원까지 급락하면서 5만전자를 밑돌았으나, 현재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이라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3.01%), 현대차(2.23%), 네이버(0.80%) 등이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2.09%), 삼성바이오로직스(-2.09%), 기아(-0.97%), 셀트리온(-0.60%), KB금융(-0.33%)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급락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럼프 측이 세제 개혁 법안의 일환으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의 여파로 추정된다.
코스닥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0.57%(3.86p)오른 685.42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7억원, 136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올렸다. 개인은 홀로 211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HLB(2.64%), 리가켐바이오(2.04%), 휴젤(0.73%), 클래시스(1.21%), HPSP(5.51%), 엔켐(2.84%), 삼천당제약(7.47%) 등이 올랐다. 알테오젠(-0.91%), 에코프로비엠(-7.85%), 에코프로(-4.81%)는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