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의원 “변화 이끌며 희망 주는 정치 실현하겠다” [22대 쿡회]

김희정 의원 “변화 이끌며 희망 주는 정치 실현하겠다” [22대 쿡회]

기사승인 2024-12-09 06:00:07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본관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3선 중진, 정치 입문 이후 ‘최연소’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여성 정치인. 그야말로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8년 만에 원내에 복귀한 김희정(부산 연제구) 국민의힘 의원이다. 그는 재선의원·장관·청와대 대변인·한국인터넷진흥원장 등 굵직한 요직을 두루 거친 정치인이다. 

지난 2일 국회 본관에서 만난 김 의원은 “정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도구”라며 “‘희정’이라는 이름은 ‘희망 정치’의 약자다. 이름처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2004년 만 33세의 나이로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 김 의원의 마음가짐은 한결같다.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그곳에서 답을 찾는 ‘행동파’다. 김 의원은 “지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22대 국회 임기 시작부터 지역구에서 매월 ‘집중민원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시간”이라며 “단순히 민원 상담에 그치지 않고, 정책적으로 개선할 부분들을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의 ‘경계선지능인지지원법’ 입법도 이 같은 일환에서 이뤄졌다. 경계선지능인은 표준화된 지능검사 결과 IQ가 71~84의 범주에 들어가는 발달적 특성을 갖는 이를 말한다. 이들은 전체 인구의 13.6%인 700만명에 이르지만, 장애인복지법상 지적장애 판정 기준인 지능지수 70 이하에 해당되지 않아 장애인복지법 등 관련 법적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김 의원은 “지역구 정기 민원 상담을 통해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의 고충을 듣고 입법을 준비했다”며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와 협의하여 초안을 작업했고, 입법 공청회에서 언급된 보완 사항을 국회 법제실에 반영해 최종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제정안을 통해 그간 모호했던 경계선지능인의 정의를 명확히 규정하고, 조기 진단·맞춤형 교육·직업 훈련 등 체계적인 지원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경계선지능인의 자립과 사회 참여가 활성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의 값진 경험을 하며 배움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며 “이런 일들을 가능하게 만들어준 연제구민과 국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 바른 정치를 해야 한다고 스스로 늘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일 국회 본관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희태 기자

김 의원의 현장 밀착형 행보는 상임위 활동에서도 잘 드러난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그는 LH가 건설한 임대아파트를 직접 찾아, 미인증된 열선시스템 제품을 시공한 사실을 밝혀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임대보증 취소로 인한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책을 마련한 일은 국정감사 기간 최고의 성과로 꼽힌다. 김 의원의 지적에 국토교통부는 임차인의 귀책사유가 없는 경우 보증취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HUG 내부 규정·약관을 개정하고, 국회와 협의해 피해구제 방안을 법률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취소된 보증에 대해 소급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 의원은 “국민 안전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국토위 소관 현장 곳곳에서 정책 이슈를 발굴하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며 “공청회를 열고 국정 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많은 국민과 국회의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 제기에 끝나는 게 아니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파고드는 게 중요하다. 문제를 뿌리 뽑겠다는 일념으로 접근하는 게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의정 활약은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서도 잘 드러난다. 김 의원은 “부산 연제구는 부산의 유일한 육거리 지역으로, 교통이 굉장히 혼잡하다”며 “황령3터널 도로개설 사업을 통해 교통체증을 해결하겠다고 구상했고, 내년 예산을 처음으로 배정받았다. 현재 황령3터널 도로개설 사업은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김 의원은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을 위한 국비지원을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연제구를 가로지르는 온천천의 상습침수를 해결하기 위한 ‘온천천 대심도 하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김 의원은 앞으로의 의정활동에서 정치와 국민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무엇보다 현장에 초점을 맞춘 밀착행보로 정치권 밖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김 의원은 “정치는 단순히 권력을 쥐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함께 길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정치가 변화를 가져오고 사람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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