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11일부터 경구용 항혈전제 투약이력 확인 가능”

심평원 “11일부터 경구용 항혈전제 투약이력 확인 가능”

항혈전제 28개 성분 목록 공개

기사승인 2024-12-10 15:39:47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환자의 출혈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경구용 항혈전제 투약 이력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1월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경구용 항혈전제 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를 오는 11일부터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항혈전제는 심혈관계 질환 등의 예방,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인데 출혈 위험성으로 인해 시술이나 수술 전엔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 그간 의료진은 환자 진료, 상담 과정에서 항혈전제 복용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심사평가원 서비스를 통해 쉽게 살펴볼 수 있게 됐다.

심사평가원은 기존의 전체 의약품 투약 이력 정보를 제공하는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를 활용해 항혈전제 투약 이력만 별도로 조회할 수 있는 화면을 개발했다.

서비스 개발은 항혈전제 범위 규정을 위해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한국병원약사회 등 관련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이뤄졌다.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경구제 28개 성분이 선정됐으며, 요양기관 업무포털을 통해 해당 경구용 항혈전제 성분 목록을 공개했다.

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는 심사평가원 누리집에서 11일부터 조회가 가능하며, 의료기관은 환자의 동의를 받은 후 진료 시 처방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다.

임상희 심사평가원 DUR관리실장은“경구용 항혈전제 투약 이력 조회 서비스가 의료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투약 이력 정보의 활용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