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임시주총 철회…로보틱스 분할합병 무산

두산에너빌리티, 임시주총 철회…로보틱스 분할합병 무산

기사승인 2024-12-10 16:46:07
두산 

두산에너빌리티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철회했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분할 합병안 의결도 무산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임시 이사회를 열고 오는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임시 주총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공시를 통해 “분할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총을 앞두고 예상하지 못했던 외부 환경 변화로 인해 해당 회사들의 주가가 단기간 내 급격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주가와 주식매수청구가격 간 괴리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분할합병 가결요건의 충족 여부가 불확실해졌다”며 “빠르게 의사결정을 진행해 회사 방향성을 알려드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임시 주총을 철회한다”고 덧붙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분할합병 추진 과정에서 주주들의 반대가 극심하게 나타나자, 주식매수청구권을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약속된 가격에 매입해주는 것을 말한다.

두산그룹이 제시한 주식매수 예정가액은 두산에너빌리티 2만890원, 두산로보틱스 8만472원이다. 그러나 이날 종가 기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각각 1만7180원, 5만2200원으로 떨어졌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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