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여객기 생존자 2명, 서울로 이송…“생명 지장 없어”

무안 여객기 생존자 2명, 서울로 이송…“생명 지장 없어”

기사승인 2024-12-29 20:12:46
‘무안 제주항공 참사’ 생존 승무원 이모씨가 29일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생존자 2명이 서울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

29일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구조된 여성 승무원 구모씨(25세)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잠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씨는 오후 7시30분경 병원에 도착했다. 

구씨는 구조 직후 사고 현장 인근 목포 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오른쪽 발목과 갈비뼈 일부가 골절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구씨는 의료진에게 “비행기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또 다른 생존자인 남성 승무원 이모씨(33세)는 목포 한국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서울 강서구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씨는 한국병원에 도착했을 때 사고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디가 아프냐”는 의사의 질문에 “어떻게 된 일인가요”라고 되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는 “응급 진료 후 현재 입원해 있는 상태”라며 “오후 9시쯤 기자회견을 열어 환자 상태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객기 추락 사고 수습에 나선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10분 기준 176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됐다. 3명은 신원 확인이 되지 않아 ‘확인 불가’로 집계됐다. 생존자는 남성 승무원 1명, 여성 승무원 1명이다. 사고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181명이 타고 있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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