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5p(0.14%) 하락한 2520.05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530선을 웃돌았지만,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오후 하락 전환했다.
오는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가운데 외국인의 관망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스피는 장 초반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기대감 등 반영되며 상승 출발하기도 했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관망세가 강한 가운데 보합권으로 복귀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662억원, 2752억원을 샀다. 외국인은 4162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5.71%), LG화학(3.70%), KB금융(0.23%), 카카오(0.14%) 등이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1.17%), 현대차(-1.42%), 네이버(-1.91%)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97p(0.41%) 상승한 727.66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7억원, 1044억원을 팔아치웠다. 개인은 1104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등락이 갈렸다. 알테오젠 3.58%, 에코프로비엠 6.07%, 에코프로 3.85%, 삼천당제약 2.01%, 클래시스 0.57%, 엔켐 2.42%, HPSP 2.35% 등이 올랐다. 반면 HLB -1.03%, 레인보우로보틱스 -0.96%, 리가켐바이오 -0.33%, 리노공업 -2.39%, 휴젤 -3.16% 등이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1458.3원 대비 6.6원 내린 1451.7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