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오늘 尹 강제구인 시도…서부지법 난동 유감”

공수처 “오늘 尹 강제구인 시도…서부지법 난동 유감”

“탄핵심판 출석 후 병원행, 조사회피 시도로 보여”
“비상계엄 관련자 지휘고하 막론 엄중수사”

기사승인 2025-01-22 10:13:22 업데이트 2025-01-22 10:54:15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연합뉴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은 22일 “오늘 중으로 최대한 윤석열 대통령 강제구인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이날 출입기자 브리핑에서 ‘오늘도 윤 대통령 강제구인을 재시도할 계획이느냐’는 물음에 “여러 소환에 불응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강제구인에 나서고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강제구인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엔 “작년 12월에는 소환불응하고 올해 1월에는 체포영장 불응하고 지금 구속영장 소환에 불응하고 있다”며 “공수처는 법테두리 내에서 보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전날(22일) 윤 대통령이 탄핵심판 출석 이후 구치소가 아닌 병원으로 간 게 공수처 조사를 회피하려는 행보로 보인다는 질문엔 “저희도 일정 부분 그렇게 본다”며 “어제 우리 수사진이 밤 9시까지 구인을 위해 기다렸고 그 이후에 우리 구치소에 도착한 것으로 안다. 그 점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 처장은 또한 구치소 방문조사 시도에 관해서 “구인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방문조사와 현장조사를 포함해서 최대한 소환과 관련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차 구속기간 만료인 28일 이전에 검찰에 송부할 가능성 있냐’는 물음에도 “그렇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오 처장은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당일 서부지법이 폭력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서도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법치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대통령 측도 사법부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의가 있으면 법 테두리 내에서 불복 절차를 거치면 된다. 앞으로 공수처는 비상계엄 관련자들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하게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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