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17일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 투입됐을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단전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의 국회 단전 지시가 있었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김 단장은 또 “단전 배경에 윤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는 민주당 국조특위 의원들의 얘기는 가짜뉴스인가”라는 질문엔 “내용이 맞지 않는 뉴스”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누구로부터 단전 지시를 받았느냐’는 물음엔 “특전사령관이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생각해 낸 것”이라며 “사령관이 전기 차단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스위치 하나를 내렸더니 (지하 1층) 복도 불이 꺼지긴 했지만 암흑 천지 상황은 아니었다”며 “스위치를 내린 시간은 5분 내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또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 대해서도 “사령관 진실성에 의심 안 한다”며 “(곽 전 사령관이)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계엄이라고 생각했고, 그럼에도 출동에 반대했고, 김용현 전 장관 1차 지시에 항명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했다”고 그를 대변했다.
이어 “(곽 전 사령관이) 부대와 부하를 위해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