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707 단장 “尹 단전지시 없었다”

김현태 707 단장 “尹 단전지시 없었다”

기사승인 2025-02-17 20:54:34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됐던 707특수임무단을 이끄는 김현태 단장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 증인 출석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17일 비상계엄 선포로 국회에 투입됐을 당시에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단전 지시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윤 대통령의 국회 단전 지시가 있었느냐’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김 단장은 또 “단전 배경에 윤 대통령 지시가 있었다는 민주당 국조특위 의원들의 얘기는 가짜뉴스인가”라는 질문엔 “내용이 맞지 않는 뉴스”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누구로부터 단전 지시를 받았느냐’는 물음엔 “특전사령관이 대통령 전화를 받고 스스로 생각해 낸 것”이라며 “사령관이 전기 차단 방법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스위치 하나를 내렸더니 (지하 1층) 복도 불이 꺼지긴 했지만 암흑 천지 상황은 아니었다”며 “스위치를 내린 시간은 5분 내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또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에 대해서도 “사령관 진실성에 의심 안 한다”며 “(곽 전 사령관이) 북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계엄이라고 생각했고, 그럼에도 출동에 반대했고, 김용현 전 장관 1차 지시에 항명하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했다”고 그를 대변했다.

이어 “(곽 전 사령관이) 부대와 부하를 위해 본인이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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