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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위기요인을 극복하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우리 업계 및 관계부처와 함께 총력을 다해 대응할 계획입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수출지역담당관회의’에서 “미 신정부 출범 이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부과 등 관세를 중심으로 통상정책들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우리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이 매우 증대되고 있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날 정 본부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는 지역별 수출상황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지난 1월 수출은 장기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10.2% 감소한 491억달러을 기록했다.
대미 수출은 반도체(8억2000만달러) 수출이 증가했으나 자동차(22억3000만달러)·일반기계(10억4000만달러)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93억달러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32억5000만달러)·석유화학(14억4000만달러) 분야가 감소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14.0% 감소한 92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86억달러)의 경우 수출은 반도체(27억2000만달러) 분야가 증가했지만 디스플레이(5억9000만달러)·석유화학(5억1000만달러) 수출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EU 수출은 일반기계(4억4000만달러)·자동차(6억5000만달러) 등이 감소하며 11.6% 감소한 5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18일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통해 통상 환경 변화에 따른 우리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글로벌사우스 지역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권한대행 주재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등을 통해 미 통상조치 대응전략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의 내각 인준 동향에 따라 고위급 방미 등 대미 협의를 적극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