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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세종고속도로 공사장 붕괴 사고 수습을 위해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사고현장 수습에 나섰다. 이 사고로 공사장 작업자 10명이 깔리면서 3명이 숨지고, 7명은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25일 박상우 장관을 본부장으로 한 사고대책본부를 꾸리고 백원국 2차관, 이우제 도로국장,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이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무엇보다 작업자 구조와 추가붕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충청남도, 천안시,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고현장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사했다.
이날 오전 9시 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의 서울세종고속도 9공구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 구조물이 붕괴됐다. 사고 장소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와 맞닿은 곳이다.
세종~안성 구간은 2017년 7월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후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2019년 12월 착공했다. 총사업비 9조6000억원, 연장 128.1km, 왕복 4~6차로 신설노선이다. 2024년 6월에 개통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일정이 지연되면서 2026년 말로 개통 예정일이 변경됐다. 현재 공정률은 60%다.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 호반산업, 범양건영 컨소시엄이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