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與, 955명 초부자 대변인…중산층 세부담 완화에 몽니”

野 “與, 955명 초부자 대변인…중산층 세부담 완화에 몽니”

황정아 대변인 서면 브리핑

기사승인 2025-03-02 17:09:1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정 국정협의회 첫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상속세 공제 한도 확대를 주장하며 최고세율 인하에는 반대하는 이재명 대표를 비난하자 “국민의힘은 955명 초부자만의 대변인인지 답하라”며 지적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2일 서면 브리핑에서 “권 원내대표가 이 대표의 상속세 완화 입장을 ‘오직 선거 목적’이라고 맹비난했다. 국민의 삶과 마음을 달래는 게 정치다. 중산층 세 부담을 완화하자는데 왜 비난부터 쏟아내며 몽니를 부리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상속세 공제 한도 현실화를 주장하고 있다. 여당 최고세율 인하(50%→40%) 추진에 대해선 ‘초부자 감세’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자 권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지금 와서 상속세 완화를 언급하는 목적은 오직 선거”라며 “분노한 중산층 마음을 달래고, 징벌적 최고세율을 유지해 좌파 지지층 표를 얻어보겠다는 속셈”이라고 적었다. 

황 대변인은 “중산층 부담을 완화하자는 야당 정책 제안을 정쟁에 빠뜨리는 목적이라면 국민의힘은 오직 정쟁으로 살아가는 정당이냐”며 “최고세율 50% 적용대상자는 2022년 기준 전체 국민 중 955명에 불과했다. 국민의힘엔 오직 이들만 국민이냐”고 따졌다. 

이어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져도 모든 정책 최우선은 초부자 감세인가”라며 “부자 감세로 나라 곳간을 텅텅 비워놓고도 또 부자 감세만 외치는 뻔뻔함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또 “무엇보다 선거에 매몰된 정당은 국민의힘 아니었냐”며 “지난 총선에서 ‘벚꽃 피면 김포가 서울이 된다’는 둥 이기겠다고 지키지도 않을 약속을 남발해놓고 야당을 비난하다니 어처구니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와 국민의힘이야말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전향적 입장을 보이라”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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