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재는 윤석열을 지금 당장 파면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27일 총파업을 벌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동십자각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도 신촌역, 서울역, 혜화역에서 각각 '시민총파업 대행진'을 시작해 집회에 합류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화문 앞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2천명, 민주노총 측은 서울에 3만여 명, 전국 15곳에 10만여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이 2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 지정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조합원들이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파업 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연단에서 "헌법재판소는 오늘까지도 윤석열의 파면 선고를 지연하고 있다"면서 "헌재는 주권자의 명령을 배신했다"며 "이제 헌재도 기대의 대상이 아니라 심판의 대상"이라고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각종 시민단체, 대학, 장애인·성소수자 단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도 집회에 참여했다. 본집회 전에는 신촌역, 서울역, 혜화역(비상행동), 서울역, 명동역, 서울지방고용노동청(민주노총)에서 광화문까지 도심 행진도 이뤄졌다.

민주노총은 탄핵심판 선고일이 계속 지정되지 않으면 매주 목요일 총파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 파업으로 인해 산업 일선 현장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면서 노조 내부에서도 이번 파업을 두고 부담을 느끼는 움직임도 나온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27일 총파업 대회를 열고 서울역을 출발해 광화문 동십자각으로 행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