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한국을 겨냥한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예상보다 가혹하다”고 진단했다. 또 “성장에 단기적인 하방 위험이 불가피하다”며 협상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3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날 미국 정부는 10%의 보편 관세에 더해 추가로 15개국에 추가 상호관세를 발표했다. 보편 관세 외에도 한국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모든 상품에 대해 25%의 추가 관세가 매겨진다.
모건스탠리는 보고서에서 “반도체 등에 대한 부분적 면제에도 불구하고 해외 부품 조립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이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짚었다.
이어 “구체적인 내용이 더 나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반도체와 IT 제품에 대해서만 관세를 계산했을 때 30bp의 수출 하방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수출에서 미국이 30%를 기여하고 있는 만큼 성장 하방 리스크는 2018~2019년 무역 갈등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모건스탠리는 “대미 수출과 아세안 국가를 통한 우회 수출 모두 의미 있는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이러한 리스크가 정책 입안자에게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6개월 간 금리를 75bp 인하한 점을 고려했을 때 한국은행이 이달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